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4일

나이키 관련 이미지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글로벌 스포츠웨어 1위 기업 나이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반등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키의 2026년 3분기 매출은 112억 8,000만달러(약 17조 339억 원)로 시장 기대치를 0.4% 상회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도 35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20.7% 웃돌았습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순이익 감소가 이어져 수익성은 뚜렷하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성 훼손 배경으로는 관세 부담과 물류비 증가,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 확대 등이 꼽힙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비용까지 반영되며 전반적인 이익 체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중국 사업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현지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재고 정상화를 위한 공급 축소 전략까지 겹치며 단기 실적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평가입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성장의 관건은 중국 수요 회복과 재고 정상화, 채널 전략 재정립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제품별로는 러닝화 등 퍼포먼스 중심 카테고리만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의류와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과 구조조정 비용으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상황"이라며 "마진 전환에는 최소 12~18개월의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도매 반등, 러닝 두 자릿수 성장 등 일부 성과가 확인되고 있으나 턴어라운드가 계획대로 달성될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여러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주가 반등세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