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텐센트가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중국 AI 패권 경쟁에서 알리바바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텐센트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중국 AI 경쟁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텐센트가 자사 AI 에이전트를 위챗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이전틱 AI란 차량 호출, 레스토랑 예약 등 실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텐센트는 지난 한 주 전문 사용자를 겨냥한 에이전틱 AI 서비스 큐클로(QClaw)와 워크버디(WorkBuddy)를 출시했습니다. 두 서비스 출시 이후 시가총액은 약 350억 달러(약 52조 원) 증가했으며, 주가도 6% 올라 알리바바 대비 2년 만에 최고 월간 성과를 낼 태세입니다. 텐센트의 핵심 강점은 14억 명이 이용하는 위챗 생태계입니다. JP모건체이스는 "커뮤니케이션, 결제, 이행에 걸쳐 위챗이 뿌리내린 역할이 텐센트의 강점"이라며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장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알리바바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달 큐웬(Qwen) 모델 수석 개발자 린쥔양이 갑자기 퇴사했습니다. 내부에서는 최신 큐웬3.5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시각도 흘러나오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이번 주 AI 수익화에 집중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 구조 개편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춘절 연휴에는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바이두 4개사가 총 80억 위안(약 1조 7,273억 원)을 AI 앱 홍보에 투입했지만, 텐센트의 소비자용 AI 앱 위안바오는 홀로 역성장했습니다. 텐센트는 위챗 통합으로 독립 앱의 한계를 돌파한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