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2026. 03. 18.

이호영 서울약대·김승업 연세의대 교수, 제19회 아산의학상 영예

by 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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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이호영 김승업 교수

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기초의학부문 이호영 교수, 임상의학부문 김승업 교수, 젊은의학자부문 마틴 슈타이네거·이주명 교수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올해의 아산의학상은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촉진 기전을 규명한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와 초음파 탄성측정법의 선구자인 김승업 연세대 의대 교수에게 수여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초의학부문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각각 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서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선정돼 각각 5000만원을 받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4명에게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이 폐암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활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개척하고,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의 혁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주명 교수는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혈관 중재시술 영상 및 생리학적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두며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몽준 이사장은 시상식 인사말에서 "의과학은 인류의 질병 극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미래 산업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아산의학상이 의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008년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지금까지 총 61명(기초의학부문 16명, 임상의학부문 17명, 젊은의학자부문 28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