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06.

뉴튠, AI 음악 분배 플랫폼 믹스오디오로 창작자 수익 생태계 구현

by 한예슬 (기자)

#it테크#뉴튠#ai음악#믹스오디오#음악분배#국악ai

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06일

뉴튠 이종필 대표

뉴튠 이종필 대표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 과정을 이수한 이종필 대표는 2020년 AI 음악 분배 솔루션 기업 뉴튠을 창업했습니다. AI 음악 시대에 창작자의 공정한 수익 배분이라는 업계의 숙제를 기술로 풀겠다는 목표에서 시작됐습니다.

음악 AI 시대, '분배'의 문제를 풀다

생성형 AI가 음악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텍스트 몇 줄로 전문가 수준의 음원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왔지만, 그 음악이 어떻게 수익으로 분배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뉴튠의 핵심 서비스 '믹스오디오(Mix.audio)'는 단순한 AI 음악 생성 도구를 넘어 이 대표가 '음악 경제의 새로운 운영체제(OS)'라고 정의하는 플랫폼입니다.

"시장에는 이미 음악 생성 AI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만들어진 음악이 어떻게 사용되고, 그 사용이 어떻게 측정되며, 가치와 수익은 어떻게 분배되느냐죠. 우리가 집중하는 건 바로 이 지점입니다."

믹스오디오는 AI를 활용해 음악의 구성 요소를 분석하고, 창작자와 사용된 음악 사이의 관계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버가 브이로그에 필요한 음악을 생성하거나 리믹스에 활용할 경우, 해당 음악에 영향을 준 요소들을 추적해 창작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AI로 구현한 국악의 시김새

이 대표가 지난 1월 CES 2026에서 선보인 AI 기반 국악 가창 기술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문화 전수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서양 음악과 달리 국악은 특유의 시김새(음의 미세한 떨림과 변화)와 비정형적 호흡이 있어 데이터화가 극도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뉴튠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및 한국문화정보원과 협력해 구축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구현해냈습니다.

"국악은 특유의 시김새와 호흡이 있어 데이터화하기 매우 어렵지만, 역설적으로 그 희소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AI 기술이 전통음악을 현대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AI는 창작자의 적이 아닌, 가장 강력한 유통 파트너"

이 대표는 AI 기술이 음악 산업의 유통 방식을 효율화하여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과거에는 음반사·유통사를 거쳐야만 음악이 소비자에게 닿았다면, 이제는 AI가 그 중간 과정을 단축하고 비용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기술로 음악 산업의 변혁을 돕되,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AI 시대에도 창작자가 굶주리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얻는 구조를 만드는 게 뉴튠의 존재 이유입니다."

뉴튠은 AI 가창 및 분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K-테크의 저력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음악 소비 경험이 '듣기'에서 '참여하고 변주하기'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전 세계 창작자와 소비자를 잇는 신뢰받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