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18일
네이버가 AI를 통해 실시간 감정을 표현하고 상호작용까지 하는 버튜버(Vtuber·가상 유튜버)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2032년 약 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버튜버 시장 선점이 목표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부터 버튜버 지원을 위한 자체 R&D 과제를 진행 중입니다.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실시간 대화, 감정 분석, 표정·모션 자동 생성이 통합된 자율형 AI 3D 버추얼 스트리머 기술 구현입니다. 인력 의존도를 낮춘 고확장 인터랙티브 방송 모델을 목표로 합니다. 두 번째는 버추얼 공연·뮤직비디오에 필요한 프리프로덕션 지원 시스템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 기간을 단축하고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리머 얼굴의 랜드마크를 추적해 현재 감정을 표정에 자동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몰입감 높은 시청자 소통을 구현합니다.
시장조사기관 인텔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버튜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8조3천억원에서 연평균 38.5% 성장해 2032년 약 74조5천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스마트폰만으로 누구나 버추얼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지난해에는 60대 이상의 고정밀 모션 캡처 카메라를 갖춘 버추얼 콘텐츠 전문 제작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도 오픈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버추얼은 이미 주류 문화로 자리잡은 데다 폭발적인 성장력을 가졌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추얼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