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5. 07.

나노솔루션, 익산 제3산단에 177억 투자 첨단소재 공장 준공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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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7일

전북 익산시 제3산업단지에 디스플레이·이차전지용 첨단소재 생산기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7일 ㈜나노솔루션이 익산 제3산업단지 내에 조성한 익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형열 나노솔루션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첨단소재 생산기지의 첫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177억 투자, 2만 4천여㎡ 부지에 생산기지 구축

㈜나노솔루션은 2025년 3월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익산 제3산업단지 2만 4,394㎡ 부지에 총 177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조성했다. 이번 공장은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전극 소재로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및 분산액을 생산하는 기지로 자리매김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27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단순 생산 거점 확보를 넘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공급체계를 토대로 첨단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에 조성된 이번 생산기지는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국내외 배터리 셀 제조사 등 다양한 고객사를 가까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거점이 되는 셈이다.

"첨단소재 산업 선도, 전북 산업 발전에 기여"

김형열 나노솔루션 대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첨단소재 산업을 선도하고 익산과 전북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도 "이번 나노솔루션 익산공장 준공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첨단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탄소나노튜브, 이차전지 도전재 시장 핵심 소재로 부상

업계에 따르면 ㈜나노솔루션은 탄소나노튜브와 기능성 나노물질 분산액, 응용제품 등을 개발·양산하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탄소나노튜브는 이차전지 전극용 도전재 시장에서 기존 카본블랙을 대체하는 차세대 소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차전지 도전재 시장은 금액 기준으로 2021년 6,500억 원에서 2025년 1조 7,800억 원, 2035년에는 3조 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밀도 향상 측면에서 카본블랙 대비 사용량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CNT 도전재의 장점으로 꼽힌다.

리튬이온전지 양극재용 CNT 도전재 분야에서 국내에서는 LG화학, 나노신소재 등이 상용화 기업으로 거론되며, 제이오·나노실리칸첨단소재 등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고기능성 분산액 수요가 늘면서 CNT 소재의 활용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익산 제3산단, 첨단소재 클러스터로 확장

익산 제3산업단지는 최근 들어 첨단소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익산시는 기업 입주 수요 증가에 맞춰 삼기면과 낭산면 일원의 제3산업단지 북동쪽에 약 27만 2,815㎡(약 8만 3,000평) 규모의 확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490억 원이며, 2026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도 첨단 전략 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확장과 신규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익산과 김제 등 주요 산업단지가 잇따라 승인되면서 전북 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의 지역 육성 기조와 금융 지원, 민간의 대규모 투자 흐름이 맞물려 2026년에는 첨단산업 투자유치 폭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나노솔루션 익산공장 준공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라는 양대 주력 산업의 핵심 소재를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산업 측면에서는 단순 임가공 공장이 아닌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기지가 들어섰다는 점에서 향후 후방 산업 유치와 추가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