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4. 15.

중기부, 수출 중소기업 긴급 지원…1,300억 바우처로 물류비·중동 리스크 대응

by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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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5일

중소벤처기업부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3일 중동 전쟁 관련 K-뷰티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물류비 급등에 대응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 재정 투입에 나선다.

중기부는 총 1,300억 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일반 바우처와 물류 전용 바우처를 동시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7주 연속 상승하고 중동 노선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일반·물류 바우처 동시 운영

이번 사업은 800억 원 규모의 일반 바우처와 500억 원 규모의 물류 전용 바우처로 구성된다.

일반 바우처는 약 2,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중동 지역 수출 차질을 겪는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석유화학 업종과 K-뷰티·K-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가점이 부여되며, 기업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된다. 수출국 다변화 기업이나 고성장 기업에는 추가 지원 한도도 적용된다.

물류 전용 바우처는 기존 중동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국제 운송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지원 항목에는 무상 샘플 운송비, 풀필먼트 서비스, 해외 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비 등 실질적인 물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항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기존 바우처 선정 기업도 물류 전용 바우처를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선정 기간 3개월→1개월 단축

중기부는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기존 3개월 이상 걸리던 선정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바우처 정산 절차도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였다.

신청은 4월 17일부터 수출바우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임동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 직무대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는 수출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수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