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02.

모노스케일, 핸들 없는 자율주행 스쿠터로 고령자 이동권 혁신 나선다

by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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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 기자 2026년 04월 02일

모노스케일 김형태 대표

모노스케일 김형태 대표

2022년 2월 설립된 모노스케일은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SBW(Steer By Wire) 기술을 전동스쿠터에 적용해 고령자의 이동권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대표 포함 8명의 팀이 '안전하게,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전동스쿠터의 가장 큰 문제는 '조향'입니다. 기계식 링크로 연결된 핸들 구조는 복잡하고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고령자에게 조작 부담이 큽니다. 좁은 실내 통로에서 방향을 바꾸거나 경사로에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핸들을 돌리는 것은 근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된 고령자에게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모노스케일은 기계식 조향 장치를 완전히 제거하고, 전기 신호만으로 방향을 제어하는 SBW 시스템을 전동스쿠터에 적용했습니다. SBW는 원래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개발해온 차세대 조향 기술입니다. 모노스케일은 이 기술을 고령자 모빌리티에 맞춰 재설계했습니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술까지 결합했습니다. LiDAR, 카메라, RTK GPS 등 다중 센서를 융합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전후방 장애물을 감지하고, 긴급 상황에서 자동으로 제동하며, 경사로에서는 속도를 자동 조절합니다.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처럼 정해진 구역 안에서는 완전 자율주행도 가능합니다.

김형태 대표는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과 편의성의 구조적 개선"이라며 "기존 제품에 기능을 얹은 것이 아니라 조향 구조 자체를 바꿈으로써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은 모노스케일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R&D 자금 지원을 통해 SBW 조향 시스템, 센서 융합 자율주행 기술, 통합 컨트롤 보드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주행 환경에서 성능 검증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품 개발 완성도 100%를 달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향후 6~12개월 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실증 기반 사업화입니다. 실버타운 및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초기 B2G/B2B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 대표는 "3년 후 모노스케일이 국내 고령친화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B2B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