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7. 14.

모두싸인, 전자서명·CLM 업계 최초 AI 국제표준 'ISO/IEC 42001' 인증 취득

by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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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7월 14일

모두싸인 ISO/IEC 42001 AI 경영시스템 인증 수여식

(왼쪽부터)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 디큐에스코리아 지신명 대표 (사진 제공: 모두싸인)

생성형 AI가 계약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스며들면서, 이제는 기술의 성능만이 아니라 그 AI를 얼마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다루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약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정보와 법적 의사결정이 고스란히 담기는 영역인 만큼, AI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를 향한 시장의 요구도 한층 높아지는 흐름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자계약 플랫폼 모두싸인이 국내 전자서명 및 계약 생애주기 관리(CLM) 업계에서 처음으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자서명·CLM 업계 최초의 AI 국제표준 인증

모두싸인은 계약 검토부터 관리까지 이어지는 AI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넓히기 위해 이번 인증을 확보했습니다. 인증서 수여식은 인증기관인 디큐에스코리아(DQS Korea)를 통해 진행됐으며,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와 디큐에스코리아 지신명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입니다.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이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인증으로, 아직 국내외를 통틀어 취득 사례가 많지 않은 표준입니다.

모두싸인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전자서명에 머무르지 않고 계약의 검토와 보관, 관리, 분석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CLM 플랫폼 운영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구축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글로벌 전자서명 기업들 사이에서도 해당 인증을 확보한 곳이 드문 상황에서, 국제 표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AI 신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다섯 개의 국제 인증으로 완성한 보안 체계

이번 AI 경영시스템 인증은 모두싸인이 그동안 쌓아온 보안 인증 위에 더해진 결과물입니다. 회사는 이미 정보보안(ISO 27001), 개인정보보호(ISO 277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27018) 등 핵심 영역의 국제 인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여기에 AI 경영시스템 인증까지 추가하면서 보안과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한층 두텁게 다졌습니다.

계약 업무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와 법적 판단이 집중되는 영역입니다. 그만큼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시스템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모두싸인은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으며, 이번 국제 인증을 통해 이러한 운영 방식을 제3자로부터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도 AI 규제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예외 상황 대응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해 기업과 기관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계약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계약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에서 AI를 책임감 있게 운용한다는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증명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ISO/IEC 42001 인증을 계기로 고객이 계약 전 과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CLM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ISO/IEC 42001, 왜 중요한가

ISO/IEC 42001은 AI 관리 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초 표준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실질적인 규제 대응 도구로도 의미가 큽니다. 이 표준은 AI 리스크 관리와 투명성 강화, 책무 확보는 물론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법규에 대한 컴플라이언스까지 지원하는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AI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서 보안과 안전, 공정성, 투명성, 데이터 및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합니다. 인증을 확보한 조직은 AI 시스템의 개발과 배포,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 규제 기관과의 신뢰를 두텁게 쌓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 인증을 잇따라 취득하며 AI 거버넌스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33만 기업·1,000만 이용자 기반의 AI 계약 플랫폼

모두싸인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전자계약 플랫폼입니다. 현재 33만 개 기업 및 기관과 1,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서명 및 문서 처리 건수는 5,0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AI 계약 검토 서비스인 ‘모두싸인 리뷰’와 계약 관리 서비스 ‘모두싸인 캐비닛’을 서로 연계해, 단순 전자서명 도구를 넘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계약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 ISO/IEC 42001 인증은 이러한 AI 중심 서비스 확장의 신뢰 기반을 국제 표준 수준에서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모두싸인의 다음 행보에 무게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