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소 | 기자 2026년 04월 10일

미래엔 아이세움이 아베 히로시의 신작 그림책 '새벽'을 출간했다
미래엔 아이세움이 '폭풍우 치는 밤에'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아베 히로시의 신작 '새벽'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작 '새벽'은 사냥꾼 할아버지와 손자가 작은 배를 타고 밤을 지나 새벽을 맞이하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50년 전 출간된 유리 슐레비츠의 동명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작가가 직접 발로 밟고 눈으로 목격한 시베리아를 온전히 담아 아베 히로시만의 세계로 완성했다.
작품의 배경은 원시림이 무성한 시베리아 비킨강이다. 아베 히로시는 언젠가 꼭 그림책으로 남기고 싶었던 이 강을 직접 담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현지를 찾았다. 우데게족 사냥꾼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가며 모닥불 앞에서 밤을 보내고,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귀 기울여 들었다. 그렇게 쌓인 경험과 기억이 책 속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진다.
아베 히로시는 일본 홋카이도 출신의 그림책 작가다. 대표작 '폭풍우가 치는 밤에'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JR상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유리 슐레비츠의 새벽이 은밀함이라면 아베 히로시의 새벽은 강렬함"이라며 "신비롭고도 풍성한 오마주로, 이로써 우리는 고요한 새벽과 강인한 새벽을 둘 다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IP개발실장은 "아베 히로시의 새벽은 오랜 세월 자연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세계를 작가의 세심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라며 "섬세하면서도 야성적인 저자만의 표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에서 아름다운 새벽의 순간과 시베리아 대자연의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