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3. 30.

마이크론, 업계 최초 GDDR 적층 도전… AI 메모리 수요 다변화에 선제 대응

by 신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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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30일

마이크론 7세대 그래픽 D램(GDDR7) 제품 이미지

마이크론 7세대 그래픽 D램(GDDR7) (제공=마이크론)

미국 마이크론이 업계 최초로 그래픽 D램(GDDR) 적층에 도전합니다.

GDDR를 고대역폭메모리(HBM)처럼 쌓아 성능을 높이려는 시도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다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보입니다. 새로운 메모리 적층 경쟁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GDDR를 수직으로 쌓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올 하반기까지 관련 설비를 갖추고 공정 테스트에 돌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4단 안팎의 GDDR 적층이 예상된다"며 "이르면 내년 시제품(샘플)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HBM과 일반 GDDR 사이 틈새시장 공략

GDDR는 동영상·3D 그래픽에 특화된 메모리로, 주로 그래픽 카드나 게임 기기에 쓰였지만 최근 일부 AI 가속기에도 탑재되고 있습니다. HBM과 비교해 속도(대역폭)는 느리지만 가격 경쟁력 덕분에 추론용 등 특정 용도에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GDDR를 HBM처럼 쌓아 HBM보다는 느려도 기존 GDDR보다는 빠르고 용량이 큰 제품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GDDR 적층 제품은 HBM과 일반 GDDR 중간 위치 시장을 차지하는 한편, 성장세가 지속되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도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SK하이닉스보다 선제 공략… 기술 허들 극복이 관건

마이크론이 GDDR 적층에 성공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앞서 새 시장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틈새시장이지만 AI 확산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보고 본격 상용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적층 방식, 전력 소모 및 발열 제어, 비용 관리 등이 기술 과제로 꼽힙니다. HBM 대비 '가격 대비 성능'을 유지해야만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AI 메모리 시장 변화에 따라 GDDR 적층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마이크론의 도전이 새로운 메모리 적층 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