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10.

매킬로이, 마스터스 1라운드 5언더파 공동 선두…24년 만의 2연패 도전

by 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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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0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샘 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69타 이후 8년 만이다. 1라운드 개인 최소타는 2011년에 기록한 65타다.

출발은 안정적이었다. 1번홀에서 파로 시작한 매킬로이는 2번홀(파5)에서 그린 밖 어프로치샷을 홀 약 1m에 붙이며 첫 버디를 잡았다. 4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5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샷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13번홀(파5)을 시작으로 14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타수를 줄였다.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안정적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장타력을 앞세운 매킬로이는 4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크게 줄였다. 마스터스 통산 평균타수는 71.45타이며, 홀 유형별로는 파5 4.58타, 파3 3.04타, 파4 4.10타를 기록 중이다.

2009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17차례 대회에서 14번 본선에 진출했고, 그중 8차례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17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의 마스터스 2연패가 된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좋은 출발이었다. 오늘 라운드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며 "8번홀부터 좋은 스윙이 이어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11개 홀에서 5언더파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커트 기타야마(일본), 패트릭 리드(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공동 6위(이상 3언더파 69타)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들은 출발이 더뎠다. 김시우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