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30.

한국맥도날드, 작년 영업익 732억…전년比 523% 급증

by 박준영 (기자)

#산업비즈니스#한국맥도날드#외식업계#가성비#프랜차이즈#햄버거

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30일

한국맥도날드 매장 전경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영업이익 7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3% 급증한 실적을 발표했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가성비 식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한국맥도날드의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3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으며, 이는 전년 대비 6.3배(523%) 급증한 수치입니다. 2024년 8년 만의 흑자 전환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 갔습니다.

매출 1조4310억 원, 가성비 수요가 성장 견인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5% 늘어난 1조4310억 원에 달했습니다. 가맹점을 포함한 시스템 전체 실적은 1조564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1.2% 줄어든 677억 원을 기록해, 영업단의 외형·수익성 개선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지속적 메뉴 개발과 서비스 향상을 통한 고객 경험 강화, '한국의 맛'으로 대표되는 지역 상생 및 사회 공헌 확대에 따른 신뢰 구축 활동을 꼽았습니다. 회사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며 "가성비 메뉴를 찾는 소비자 수요의 증가세도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규 매장 10곳 개점·기존 20곳 새단장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10개의 신규 매장을 열고 20개 매장의 새단장 작업을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 왔습니다. 신규 출점과 리뉴얼은 매출 성장의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가맹점을 포함한 1조5640억 원 규모의 시스템 매출 역시 이러한 매장 투자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인력 측면에서도 외형 확장에 발맞춘 채용 확대가 이뤄졌습니다. 2024년 대비 정규직 매니저 약 9%, 크루 약 6%를 추가로 채용하며 운영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올해 신규 출점 규모는 전년보다 두 배 가량 확대하고, 채용 역시 지속적으로 늘려 갈 계획입니다.

2030년 매장 500개 목표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장 500개 확대를 목표로 신규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성장에 따라 채용 규모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30년 500개 매장 확대 목표는 단순한 외형 성장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글로벌 본사 차원의 한국 시장 비중 확대와 매각설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던 한국 사업의 가치 재평가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받는 지표입니다. 출점 가속화가 가맹점 확장이나 직영점 위주 전개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따라 향후 손익 구조와 자본 효율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고물가 시대, 외식업계의 가성비 경쟁

한국맥도날드의 이번 실적은 국내 외식 시장에서 진행 중인 가성비 경쟁의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고물가 장기화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한 끼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이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의 수요 집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은 한국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등이 격전을 벌이는 구조로, 각 브랜드는 가격대별 세트 메뉴와 한정판 제품, 배달 채널 강화 등을 통해 점유율 경쟁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시리즈처럼 현지화 메뉴를 정기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 포인트를 강화해 왔으며, 이러한 메뉴 전략이 가성비 트렌드와 맞물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전망

한국맥도날드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점, 출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 등은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2030년 500개 매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입지 확보, 가맹·직영 비율 조정, 채용·교육 인프라 확장 등 복합적인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합니다. 가성비 수요라는 우호적인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변수입니다.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보여 준 성장세를 올해 두 배 규모의 신규 출점 계획과 함께 어떻게 이어 갈지가 향후 외식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