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4일

매쉬업벤처스가 국내 벤처캐피털 최초로 'AI 파트너' 직책을 신설하고 기술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매쉬업벤처스(대표 이택경)가 국내 벤처캐피털 가운데 처음으로 'AI 파트너' 직책을 신설하고 양성민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연쇄창업가 남현우와 배재민을 EIR(상주 창업가)로 선임해 포트폴리오사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AI 파트너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직책으로, 투자 과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관련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엔지니어 관점에서 분석하고, 투자 이후에는 인프라 확장과 제품 개선 등 기술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양성민 파트너는 투자 검토 및 펀드 운영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 대상 기업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보고서를 생성하는 시스템과, 다수의 포트폴리오사 현황 및 펀드 성과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운영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양 파트너는 개발자 출신으로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매각을 이끈 뒤, 딥테크 및 플랫폼 기업에서 AI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 총괄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매쉬업벤처스는 창업가 및 엔지니어 출신 파트너 중심으로 실제 제품 개발과 성장 과정에 참여하는 '빌더형 투자' 방식을 유지해왔다. 이번 EIR 영입은 글로벌 벤처 생태계에서 활용되는 모델을 반영한 것으로, 창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통해 포트폴리오사의 제품 완성도와 시장 적합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남현우 EIR은 IT 기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며 조직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재민 EIR은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 및 디자인 전략을 담당하며 사업 성장 과정에 참여해왔다.
이택경 대표는 AI 파트너 도입과 EIR 영입을 통해 초기 기술 스타트업이 겪는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