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5일

의료 AI 기업, 루닛 (자료 제공: 루닛)
의료 AI 기업 루닛이 2,11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104.7%를 기록하며 자본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 발행 예정 주식 790만6,816주를 웃도는 827만8,502주의 청약이 접수됐습니다. 배정 물량을 모두 소화한 데 이어 초과 청약까지 이어지며 기존 주주들의 높은 참여가 확인됐습니다.
‘재무 리스크 해소→성장 투자’ 전환 본격화
이번 흥행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이어진 투자자 커뮤니케이션과 더불어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국내 주요 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약 3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루닛의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했습니다.
루닛은 이번 증자를 통해 과거 볼파라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전환사채(CB) 풋옵션 리스크와 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등 주요 재무 부담을 해소할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조달 자금은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장,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단순한 유동성 확보를 넘어, 성장 투자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EBITDA 기준 흑자 달성을 추진하고,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납입일은 4월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5일입니다. 이후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