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8일
롯데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2026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키워드로 '경쟁'을 내세웠다.
김 감독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주전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나가서 이기는 사람이 주전"이라며 내부 경쟁을 강조했다. 부상 복귀 선수와 기존 자원 간의 자리 경쟁을 시즌 내내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8월 초까지 선두 싸움을 벌이다 12연패를 당하며 추락한 원인으로 백업 선수들의 '경쟁의식 부족'을 꼽았다. "부상 선수들이 없을 때 그 자리를 메운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는데, 주전들이 돌아오니 백업 선수들이 경쟁을 이겨내려 하는 게 아니라 뒤로 확 빠지더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부터 주전이 어딨나. 자기가 나가면 주전이다"면서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내 자리는 내가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의 개막 전략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잘하는 선수를 꾸준히 기용하는 실전 중심 야구다. 개막전 1번타자로 레이예스를 내세우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 감독은 "야구는 정답이 없는 스포츠"라며 "분석은 누구나 다 하지만 결국 치는 건 선수다"라고 말했다. 데이터보다 현장에서 나오는 선수의 실행력을 중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운드 운영은 '유연함'을 원칙으로 삼는다. 전통적인 로테이션에 얽매이기보다는 경기 결과에 따라 투수 활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한동희는 이르면 곧 1군에 복귀한다.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시범경기에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현재 통증이 사라진 상태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부터 점진적으로 출전 폭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