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4일
엘앤에프는 삼성SDI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6조원이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확정 물량과 더불어 추가 3년의 공급 옵션이 포함된 구조다.
중국 외 기업 최초의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계약
이번 계약은 중국 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체결된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계약으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 흐름 속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앤에프는 삼성SDI와 함께 북미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중국 외 기업 중 최초로 LFP 양극재 신규 투자에 착수했으며, 현재 1·2단계로 나누어 연간 6만 톤 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1단계 3만 톤 생산시설은 올해 4월 준공 예정이며, 시험 가동 및 고객사 검증을 거쳐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단계 3만 톤 투자도 신속히 추진해 글로벌 탈중국 LFP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등 북미 데이터센터 중심의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류승헌 CFO는 "엘앤에프는 중국 외 지역에서 LFP 소재 생산이 가능한 최초 기업"이라며 "국내외 완성차 및 글로벌 ESS 업체에도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