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건강2026. 04. 03.

LG화학, 모치다제약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나게스트' 한국·태국 독점 판매 계약 체결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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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3일

LG화학이 일본 모치다제약(Mochida Pharmaceutical)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나게스트(Dinagest)' 한국·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여성 건강(Women's Health)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디나게스트는 '디에노게스트(Dienogest)' 성분의 경구용 황체호르몬제(프로게스테론)로, 자궁내막증 등 호르몬 의존성 여성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제다. 일본 동일 성분 시장에서 자궁내막증 외에도 자궁선근증, 월경곤란증(월경통)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치료 이점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 일본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은 모치다제약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내년 국내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디나게스트의 다양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통해 여성질환 치료 접근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 내에 존재하는 질환으로, 월경을 하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난임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며, 약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큰 질환이다.

LG화학 김성호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디나게스트 도입은 기존 난임 사업을 여성 건강 사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제품을 지속 발굴·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재 폴리트롭, IVF-M HP, 가니레버 등 배란유도제 의약품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관련 제품까지 체외수정 시술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임신 준비 및 난임 치료를 돕는 애플리케이션 '블룸'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LG화학은 이번 자궁내막증 치료제 도입을 시작으로 배아 착상 유지 및 유산 방지 의약품 등 여성 건강 솔루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모치다제약은 1913년 설립된 일본 제약사로, 심혈관·위장관·여성의학·정신의학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파트너십 이전에도 모치다제약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한일 공동 개발 및 상업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