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5월 3일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포함해 총 27개 상을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회사가 1일 발표한 수상 결과는 가전·IT·로봇·HVAC·빌트인 등 LG전자의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세계 3대 디자인상 휩쓴 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받습니다. LG전자는 앞서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26개 상을 받은 바 있어, 두 어워드만으로 50개를 넘는 디자인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디자인 강자로서의 입지를 거듭 확인시켰습니다.
이번에 최고상을 받은 제품은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입니다. 연필 한 자루 수준인 9㎜대의 얇은 두께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며, 화면·전원부·스피커 등을 모두 내장해 벽에 완전히 밀착시키는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두드러집니다. 셋톱박스를 비롯한 주변 기기는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에 연결할 수 있어 거실 공간을 한층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가전·IT 부문, 생활 편의성 살린 디자인 강세
가전과 IT 영역에서는 단순한 외형의 아름다움을 넘어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 제품인 LG 프렌도어 냉장고는 특수 설계한 냉장고 도어 경첩 구조인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해 냉장고 본체와 벽 사이의 틈을 최소화한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좁은 주방에서도 빌트인처럼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니멀한 디자인 콘셉트를 강화한 가정용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 컬렉션 쿨, 어디에 배치하더라도 최적의 입체음향을 제공하는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 등이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특히 사운드 스위트는 어떤 공간 배치에도 음향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설계된 점이 핵심 평가 포인트로 작용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 로봇·HVAC도 수상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로봇과 냉난방공조(HVAC) 영역에서도 수상이 이어졌습니다. 사람의 음성과 몸짓에 반응해 다양한 표정으로 상호작용하며 가사를 돕는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실내 공간과의 조화를 의식해 디자인된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LG 써마브이 실내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히트펌프 제품은 통상 기능 위주로 설계돼 디자인이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지만, LG전자는 이를 가전과 같은 수준의 디자인 완성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평가를 얻었습니다.
개별 제품군이 아닌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시카고 쇼룸도 고급스럽고 정제된 공간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품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경험 전체를 디자인하는 LG전자의 접근 방식이 글로벌 심사위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고객 중심 디자인 지속 개발할 것"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사용 편의성도 높인 고객 중심 디자인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개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창설한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으로, 매년 60개국 이상에서 수천 개의 출품작이 경쟁합니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세 부문으로 운영되며, 각 부문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Best of the Best'는 그해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에만 수여됩니다.
LG전자는 매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과를 내며 한국 가전 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있습니다. 디자인경영센터를 중심으로 한 통합 디자인 전략과 사용자 중심 설계 철학이 가전·IT·로봇·HVAC를 아우르는 전 제품 라인업의 일관된 디자인 언어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