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09.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디지털 전환 시대 국가직무능력표준 활용 전략 세미나 진행

by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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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기자 2026년 04월 09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디지털 전환 시대 NCS 활용 전략 세미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세종마이스센터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국가직무능력표준 활용 전략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지난 3월 30일(월) 세종마이스센터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국가직무능력표준 활용 전략'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과 활용 현황 분석, 영국·호주·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국가직무능력표준 개편과 보완,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 제도 개선, 디지털 전환 대응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도출한 한국의 NCS 개발과 활용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2013년부터 '능력 중심 사회'라는 표어와 함께 '실무 능력'을 강조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기 시작했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이와 같은 직무능력(직업)표준을 1980년대 중반 이후에 도입해 현재까지 활용하고 있다.

주요 발표 결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지영 선임연구위원과 김미재 전문연구원은 한국의 NCS 개발 과정과 직업교육훈련, 자격, 국가 역량 체계 등에서의 활용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한국에서 NCS의 개발과 활용에 부조화(mismatch)가 있음을 확인했다. '능력 중심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로 NCS를 도입했지만, 학력과 동등하게 인정될 수 있는 자격의 설계와 역량 체계의 구축이 완성되지 못했고,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부재한 상태였다.

이에 '공공재로서 NCS의 지위 유지', 'NCS 개발 목적과 적용 대상 재규정', 'NCS 개발·개선을 위한 연구와 기획 강화', '핵심 역량 중심의 NCS 설계와 통합적 평가', 'NCS 개발·개선에 노동시장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활용', '산업별 역량 체계(SQF) 중심의 NCS 방향 설정',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ISC)의 역할과 권한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해외 사례 분석

현지훈 전문연구원은 영국 잉글랜드 사례를 발표했다. 잉글랜드에서는 2012년 이후 고용주가 주도하는 새로운 직업표준으로 전환하고, 자격 체계 개편과 도제 훈련의 확대를 추진해왔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체계'를 개발하고, 실시간 노동시장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스킬스 컴퍼스'(Skills Compass)를 개발해 직업표준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함자영 전임연구원은 영국 스코틀랜드 사례를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개인이 기술 변화에 계속 적응할 수 있도록 '메타 스킬'(Meta-skills)을 학교 교육과 직업 훈련의 핵심 기준으로 설정했다. '메타 스킬'은 직무 숙련을 넘어 자기 관리, 사회적 지능, 혁신 역량 등을 포함한다.

김상진 선임연구위원은 호주 사례를 발표했다. 호주에서는 2025년 7월부터 '트레이닝 패키지 구성 체계'(TPOF)를 전면 도입해, 각 자격이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자격과 NCS 등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호주에서도 '디지털 역량 체계'를 개발해 기초적인 디지털 문해력부터 전문적인 기술 활용까지 직업교육훈련 학습자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안내하고 있다.

김미숙 이사는 캐나다 사례를 발표했다. 캐나다의 직업교육훈련 체계는 '직업기초능력'(SFS), '고숙련 기술직 직업표준'(RSOS), '산업·지역별 직업표준'(NOS)이라는 세 가지 유형의 직업표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최근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직업기초능력에 디지털 역량을 추가하고, 기존 직업의 직무기술에 새로운 역량을 포함하는 등의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영 선임연구위원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계속 활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산업계의 숙련 수요와 국가의 산업 전략 등에 대응하는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의 NCS 개발과 활용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체계 개발', 'AI 기반 노동시장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숙련 수요 파악', '직업교육훈련에서 직업기초능력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