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7일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가 '테크 포 임팩트 서밋 2026'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서밋에서 K컬처 확산의 구조를 '데이터 기반 인프라' 관점으로 풀어냈습니다.
크릿벤처스는 송재준 대표가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테크 포 임팩트 서밋 2026(Tech for Impact Summit 2026)'에서 'K-Culture Goes Global'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밋은 글로벌 혁신 행사 '스시 테크 도쿄(SusHi Tech Tokyo)' 개막을 앞두고 열린 초청형 임원 행사로, 전 세계 투자자·정책결정자·기업 임원 약 200명이 참석했습니다.
'플랫폼 네이티브 퍼널'…한류 확산 구조 재해석
송 대표는 약 20분간의 발표를 통해 K드라마, K팝, K게임, K웹툰, K뷰티, K푸드, K메디컬 등 한류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된 배경을 데이터 중심으로 분석했습니다. 모바일 유통망, AI 추천 알고리즘, OTT 스트리밍, 웹툰 플랫폼, 게임 엔진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한류 확산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이 만화·애니메이션 중심의 'IP 클래식 플레이북'을 구축한 반면, 한국은 웹소설→웹툰→OTT→게임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네이티브 퍼널'을 통해 인터넷·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IP 확장 구조를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솔로 레벨링',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이 퍼널을 기반으로 글로벌 IP로 성장한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K팝에 대해서는 "하나의 음악 장르가 아니라 글로벌 프로덕션 시스템"이라고 정의하며, 현지화 그룹 사례를 통해 콘텐츠 생산 방식 자체가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뷰티는 OEM 기반 분업 구조, K메디컬은 의료 관광 성장 데이터를 통해 각각 산업별 확장 메커니즘을 설명했습니다.
발표 후반부에서는 크릿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공개됐습니다. K팝 유통, 웹툰 IP 게임, AI 엔터테크, K뷰티·푸드·반도체 등 콘텐츠와 AI 인프라를 연결하는 투자 전략이 소개됐습니다.
송재준 대표는 "한류는 우연이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위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한 결과"라며 "다음 단계는 콘텐츠와 AI를 결합한 글로벌 인프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릿벤처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K콘텐츠와 AI 기반 투자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