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4일

KOTRA 본사에서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및 기술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사진 제공: KOTRA)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기술 규제를 앞세운 비관세 장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무역기술장벽(TBT)을 허물기 위해 유관기관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KOTICA)는 14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및 기술규제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자국 중심주의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해외 기술 규제에 중소·중견기업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회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총 5206건으로 전년(4334건) 대비 20.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KOTICA TBT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역시 2025년 376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합니다. △주요 10개 지역 기술규제 동향 수집 및 전파 △TBT 심층 분석 및 맞춤형 컨설팅 제공 △해외인증·TBT 공동 연구 및 보고서 발간 △해외 현지 설명회 및 웨비나 공동 개최 등입니다.
KOTRA는 기술규제 통보 비중이 높은 EU, 인도, 중국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무역장벽119'를 통해 접수된 애로사항을 KOTICA의 전문성을 활용해 심층 분석할 계획입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기술장벽이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지뢰가 될 수 있다"며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KOTICA의 시험인증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들이 규제장벽을 넘어 효과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