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2026년 04월 03일

외국인 매수세 전환에 코스피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가 2%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은 상승폭을 줄였다.
3일 오후 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0.72포인트(2.88%) 뛴 5383.7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2%대에서 상승 출발한 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장초 한때 3.54%까지 오르며 54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나올 때마다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놓고 국제사회의 다양한 논의가 일고 있는 데 보다 집중하는 모양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트럼프 연설을 전황 악화보다는 출구 전략 모색 과정에서 협상 레버리지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란-오만 선박 관리 프로토콜 작성과 40개국 외무장관 회의 진행, 일부 선박 통과 등으로 호르무즈 개방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눈에 띈다. 오전까지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취했던 외국인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매수 전환 후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투자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6496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11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해 1조1300억원대 물량을 팔아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10위권 종목은 상승세가 짙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3%, 5%대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등 4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포인트(0.48%) 오른 1061.3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2%대 상승권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양 메이저 주체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최근 삼천당제약의 급락세로 다시 대장주로 등극한 알테오젠(196170)은 6.39% 오른 37만4500원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천당제약은 0.8% 오른 61만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산 의약품에는 기존 협약대로 15% 관세가 적용되고 바이오시밀러는 최소 1년간 무관세가 유지될 예정이어서 국내 업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