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6일
지난해 나랏빚이 130조 원 가까이 늘면서 1300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율은 50%에 근접했다.
정부가 4월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5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는 1,304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결산(1,175조 원) 대비 129조 4,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당초 예산상 전망치(1,301조 9,000억 원)와 비교해도 2조 6,000억 원 더 늘었다.
국가채무는 2018년까지만 해도 600조 원대였으나 7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846조 6,000억 원, 2021년 970조 7,000억 원으로 급증했고, 2022년(1,067조 4,000억 원) 처음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증가 추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300조 원대로 뛰어올랐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0%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예산상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하락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3년 46.9%까지 오른 뒤 2024년 46.1%로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크게 반등했다.
중앙정부 채무는 1,268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조 원 늘어났다. 국고채 발행 잔액이 113조 5,000억 원 증가했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도 16조 7,000억 원 늘었다. 반면 국민주택채권은 3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지방정부 순채무는 36조 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7,00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