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3. 27.

구교환이 직접 쓴 모자무싸 캐릭터 뇌구조…불안과 안온함 사이

by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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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7일

내달 18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주인공 황동만 역을 맡은 구교환이 캐릭터의 뇌구조를 직접 작성해 공개했습니다.

구교환이 직접 쓴 뇌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단연 '불안함'과 '안온함'입니다. 20년째 영화감독 지망생 타이틀을 달고 있는 황동만에게 불안은 공기처럼 함께해온 감정입니다. 침묵 속에 홀로 남겨질 때마다 "너는 존재 가치가 없다"라는 무가치함의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그는 쉼 없이 말을 내뱉으며 자신만의 성벽을 쌓습니다. 황동만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거창한 성공이 아닌 오직 '안온함'입니다.

황동만의 세계를 지탱하는 세 존재

황동만의 곁에는 최필름 PD 변은아(고윤정), 형 황진만(박해준), 반려묘 요름이가 있습니다. 특히 변은아는 남들이 피로감으로 치부하는 황동만을 "천 개의 문이 다 열린 사람"이라고 바라보며, 그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안온함의 시작점이 될 인물입니다. 한때 시인이었으나 무능의 끝을 경험한 형 황진만과는 무너진 아픔을 공유하며 현실을 버티는 든든한 동지이자 서로의 아픈 손가락이 됩니다. 반려묘 요름이를 향한 지극한 애정은 황동만만의 무구한 인간미를 완성하며,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까지 쓸 만큼 요름이는 그에게 일상의 전부입니다.

준비 중인 시나리오 제목은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

뇌구조에는 황동만이 준비 중인 시나리오 제목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도 등장합니다. 단 한 편의 영화라도 만들어 자신의 무가치함을 지워보려는 황동만의 집념이 과연 빛을 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구교환이 직접 쓴 키워드에는 황동만이라는 인물의 쌉싸름한 현실과 무구한 이상이 동시에 담겨 있다"며 "불안의 파도를 말로 밀어내며 하루하루 버티는 황동만이 어떻게 자신만의 평화를 찾아가는지 그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습니다.

'모자무싸'는 4월 18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