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6. 14.

코이카, 도영아 연세대 객원교수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33년 ODA 전문가

by 김서윤 (기자)

#사회문화#코이카#koica#oda#국제개발협력#도영아

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6월 12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도영아 연세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객원교수를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핵심 보직에 배치해 사업 추진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33년 ODA 외길, 창립 멤버 출신 전문가

도영아 신임 이사는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연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책·행정 분야 전문가다.

특히 그는 1991년 4월 코이카 창립 멤버로 입사한 이래 2024년까지 약 33년에 걸쳐 기관과 함께 성장해 온 인물이다. 재직 기간 동안 동아프리카실장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와 에티오피아 해외사무소장 등 국내외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개발협력 현장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처럼 본부와 해외사무소를 아우르는 이력은 정책 수립과 현장 집행을 동시에 이해하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개발협력은 수원국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현지 사정을 정교하게 반영해야 하는 만큼, 장기간 현장에서 다져진 노하우가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지역사업II본부장으로 4개 실 총괄

도영아 이사는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에서 상임이사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코이카 지역사업II본부장을 맡아 아프리카실, 중남미실, 유라시아중동실, 대외협력총괄실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들 지역은 한국의 개발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전략적 거점인 동시에, 향후 협력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권역이다.

도 이사는 취임식에서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전략적, 통합적 ODA, 그리고 더욱 책임있는 ODA를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구현하겠다"며 "코이카가 대한민국 개발협력의 통합 플랫폼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개발협력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도영아 신임 이사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인 만큼, 풍부한 정책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이카가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개발협력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관 소개: 확대되는 ODA와 코이카의 역할

코이카는 대한민국의 무상원조를 전담하는 정부 출연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별협력사업, 글로벌 연수, 봉사단 파견,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의 ODA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규모는 연간 5조 원대로 올라서며 비약적으로 확대됐고, 코이카의 예산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늘어나고 있다. 코이카 예산은 2022년 1조1천455억 원, 2023년 1조3천542억 원, 2024년 2조212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번 도영아 상임이사 선임은 오랜 기간 현장과 정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아프리카와 중남미, 유라시아·중동 등 주요 권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내실을 다지려는 코이카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