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2일

류석현 기계연 원장(가운데), 방승찬 ETRI 원장(오른쪽), 황기영 케이지모빌리티 대표(왼쪽)가 실증에 활용할 실제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둘러보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19일 대전 본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방승찬), 케이지모빌리티(KGM·대표 황기영)와 차세대 제조 현장 맞춤형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의 주요 추진과제와 연계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동 기술 개발을 넘어, K-문샷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인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의 실질적 산업 적용을 현실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세 기관 협력의 핵심은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이다. 산·연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요처의 인프라를 결합해 통제된 실험실 환경을 벗어나 KGM의 실제 완성차 제조 라인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는 현장 실증에 나선다.
각 기관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분담된다. 기계연은 산업 현장 투입에 최적화된 '표준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의 총괄 설계와 고하중 작업 및 정밀 제어가 가능한 구동 모듈, 전신 감각 시스템 등 고성능·고신뢰성 구동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ETRI는 복잡한 제조 환경을 인지하고 유동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차세대 지능 개발을 전담한다. 작업자의 언어 지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KGM은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 및 현장 적용성 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이번 실증 시험을 위해 실제 자동차를 직접 제공하며, 조립 및 검사 공정 등 자사의 생산 공정을 실증 환경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석현 원장은 "실수요자인 완성차 제조사의 요구사항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한 맞춤형 로봇 개발을 통해 국내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기를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지능, 수요처로 이어지는 강력한 산·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여 제조업 전반의 공정 자동화 패러다임 혁신과 국가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