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7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M.AX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노동계 일각에서 반발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에 대해 "안 하면 산업 자체가 사라지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M.AX 도입과 관련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노동계는 현장 숙련공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하는 '암묵지' 사업과 공장 내 로봇 투입에 대해 고용 불안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로봇 투입은 일자리 소멸이 아닌 업의 레벨업"
김 장관은 "노동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협의하겠지만, M.AX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안 하면 산업 자체가 다 없어지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제조 현장의 고령화와 청년층의 기피가 심각한 상황에서 로봇 투입은 일자리 소멸이 아니라 업의 본질이 '로봇 매니저'로 바뀌는 것"이라며 "오히려 청년과 여성에게 친화적인 환경으로 레벨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AX의 빠른 안착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된 구체적인 M.AX 프로젝트 발표가 연내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에 "반도체 생태계 공멸" 경고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의 이익이 경영진과 노동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사회 인프라와 협력기업, 40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 9%가량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 등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두가 얽혀있는 이슈라는 뜻입니다.
김 장관은 "반도체는 치열한 치킨게임 속에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어야만 한다"며 "인텔이나 일본 기업들의 사례처럼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이익을 누릴 것인가, 미래 세대에 물려줄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조화가 필요하다. 노사가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