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05.

폭행 후 뇌사 숨진 김창민 감독…檢, 전담 수사팀 편성해 재수사

by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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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5일

대검찰청 전경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이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남양주지청은 5일 "지난 2일 구리경찰서로부터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은 직후,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 및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청은 "향후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하고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검사의 의견을 수사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붙어 주먹으로 가격당해 쓰러졌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경찰은 가해자 6명 중 남성 A씨만 피의자로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결국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유가족 측은 폭행 피해 후 초동대응부터 피의자 처벌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부실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감독은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 '보일러', '회신'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