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2026년 04월 08일

김병기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개 의혹에 연루된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경찰의 연이은 소환 조사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위치한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했다. 지난 2일 5차 조사에 이어 엿새 만에 다시 소환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지만 하여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영장이 신청되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할 건가'라는 질문에는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 전 전직 구의원들로부터 3000만 원 수수 및 반환 의혹,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및 가상자산 거래소 취업 청탁 의혹, 부인 비위 관련 수사 무마 청탁 의혹 등 총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의혹은 상당한 수준까지 경찰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확인된 혐의부터 순차적으로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13개 의혹 중 일부는 혐의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다"며 "몇몇 사안은 멀지 않은 시점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