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5. 28.

기아 EV3, 독일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 등극

by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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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준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28일

기아 EV3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평가 1위에 오르며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 EV3가 독일 아우토 자이퉁의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기아 EV3가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최근 진행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으로 평가받는 독일에서 EV3가 유수의 글로벌 경쟁 모델을 따돌리고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독일 권위지 평가에서 종합 1위 등극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 내에서 오랜 기간 높은 신뢰도를 쌓아온 자동차 전문 매체로, 이 매체의 평가 결과는 유럽 소비자가 차량을 선택할 때 핵심 판단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이번 비교 평가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EV3는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평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평가 대상은 기아 ‘EV3’를 비롯해 포드 ‘푸마 Gen-E(Puma Gen-E)’, 르노 ‘4 E-Tech’, 스즈키 ‘e 비타라(e Vitara)’, BYD ‘아토 2(Atto 2)’ 등 총 5개 차종이었습니다. 평가 항목은 차체(Body), 주행 편의(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Powertrain), 역동적 주행 성능(Driving Dynamics),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의 5가지 기준으로 세분화돼 이뤄졌습니다.

5개 항목 중 3개 부문 1위 차지

종합 점수 측면에서 EV3는 총점 3039점을 획득해 2위 르노 4 E-Tech(2936점), 3위 BYD 아토 2(2928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EV3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등 3개 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균형 잡힌 완성도를 입증했습니다.

파워트레인 부문 최고점 727점

EV3는 아우토 자이퉁의 실주행 테스트에서 335km의 항속 거리를 기록해 비교 모델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는 최고 점수인 727점을 획득했습니다. 응답성이 뛰어나고 가속 성능이 강력하며,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회생제동 강도를 운전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의 배경이 됐습니다. 같은 항목에서 르노 4 E-Tech는 703점, 푸마 Gen-E는 701점, e 비타라는 681점, 아토 2는 677점을 기록했습니다.

차체 부문 1위, 라운지 같은 실내 호평

공간 구성과 조작 편의성, 소재 등을 종합 평가하는 차체 항목에서도 EV3는 621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 넓은 창문 면적, 평평한 후석 바닥 구조 등을 갖춰 실내가 마치 라운지처럼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경쟁 모델인 아토 2는 574점, 4 E-Tech는 558점, 푸마 Gen-E는 557점, e 비타라는 531점을 받았습니다.

주행 편의 항목 압도적 점수 704점

아우토 자이퉁은 주행 편의 항목에서 EV3에게 타 차종 대비 압도적인 점수인 704점을 부여했습니다. 독일의 거친 노면 상태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섬세한 서스펜션 세팅과 함께, 등 전체를 감싸는 측면 지지력, 충분한 길이의 레그 서포트, 편안한 쿠션 조합을 갖춘 시트가 장거리 주행에서도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동일 항목에서 아토 2는 662점, 4 E-Tech는 638점, 푸마 Gen-E는 625점, e 비타라는 607점에 머물렀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경쟁력

기아 측은 이번 평가가 EV3가 편안한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동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V3는 이번 평가 외에도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권위 있는 상을 휩쓸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상 중 하나인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등 유럽 각국의 ‘올해의 차’ 타이틀을 잇따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 영국 ‘2024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부문에도 선정되며 다양한 평가 기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독일은 유럽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층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받습니다. 현지 매체로부터 종합 1위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기아가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지 않고 제품 본연의 완성도를 무기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는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그먼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짧은 충전 시간과 충분한 항속 거리, 일상 사용에 적합한 차체 크기를 갖춘 모델이 유럽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EV3가 58.3kWh 배터리로 335km의 실주행 거리를 인정받은 점은 도심 주행은 물론 주말 장거리 이동까지 대응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음을 의미합니다.

기아는 이번 EV3의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출시될 전기차 라인업에서도 유럽 시장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EV3가 거둔 이번 평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