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09.

기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서 2030 중장기 전략 공개…413만 대·영업이익률 10% 목표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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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9일

기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으로의 전환 성과와 함께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행사는 2021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추진해 온 '기아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의 5년 성과를 점검하고, 전 부문에 걸친 중장기 성장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 5년간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30 중장기 사업 전략

기아는 글로벌 저성장 환경에서도 초과 성장 전략을 추진해 2026년 335만 대,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413만 대, 시장 점유율 4.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전략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9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13종을 운영하는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합니다. 판매 목표는 내연기관 198만 대, 하이브리드 115만 대(PHEV, EREV 포함)입니다. HEV 판매는 2026년 69만 대에서 2030년 110만 대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생산 능력을 40만 대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올해 최초 도입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연비와 출력을 약 4% 이상 향상시키고, 스테이 모드, 실내 V2L 등 프리미엄 EV 수준의 편의 기능을 하이브리드에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EV 전략

기아는 제품 혁신과 공급망 강화 등을 포함한 전방위 EV 전략을 기반으로 2030년 EV 판매 100만 대, 시장 점유율 3.8% 달성을 추진합니다. 2026년 EV2와 시로스 E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4개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EV 플랫폼 개발을 통해 배터리 용량 최대 40% 확대, 모터 출력 9% 향상 등 상품성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충전 인프라도 대폭 확대해 북미 24만기, 유럽 100만기, 국내 48만기 수준으로 확보했으며, 기아 원 앱(Kia One App),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2.0 등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EV 이용 편의성을 높입니다.

PBV 전략

PBV 최초 모델 PV5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8500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글로벌 본격 출시를 통해 연간 5만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합니다.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해 PBV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40가지 이상의 바디타입을 통해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2030년 글로벌 eLCV 수요 약 100만 대 중 연간 23만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합니다.

자율주행·로보틱스 전략

기아는 2027년 말까지 고속도로 레벨2+ 기술이 탑재된 첫 번째 SDV 모델을 개발 완료하고, 2029년 초에는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로봇을 2028년 HMGMA에 본격 투입하고,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KaGA)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공장으로의 단계적 적용을 추진합니다. AI 기반 시설·인재에 5억달러 이상 투자하고 구글 딥마인드·엔비디아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피지컬 AI 역량을 강화합니다.

2026년 재무 목표 및 주주환원

2026년 재무 목표로 매출액 122조3000억원(전년 대비 7.2% 증가),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습니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45% 이상 성장한 112만2000대를 목표로 하며, 하이브리드 69만1000대, 전기차 40만 대가 목표입니다.

2030년에는 매출액 170조원, 영업이익률 10%, 영업이익 1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2026~2028년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구성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