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작성일 2026년 5월 4일
기아가 2026년 4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만 71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5만 5045대, 해외 22만 1692대, 특수 451대를 합산한 도매 판매 기준 수치로, 국내 시장의 두 자릿수에 가까운 회복세가 글로벌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는 7.9% 증가, 해외는 0.7% 감소했으며(특수 판매 제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외 권역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모양새입니다.
4월 글로벌 차종별 판매 톱3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단연 SUV 라인업이었습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은 차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포티지 5만 1458대
- 셀토스 2만 8377대
- 쏘렌토 2만 2843대
스포티지는 단일 차종으로 5만 대를 돌파하며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사실상 견인했고, 소형·준중형·중형 SUV 라인업이 모두 글로벌 톱3를 점령하면서 RV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국내 판매 — 쏘렌토가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2026년 4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7.9% 증가한 5만 5045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단일 차종 1만 2078대가 출고됐습니다.
승용 부문
승용은 레이 4877대, K5 2366대, K8 1461대 등 총 1만 3441대가 판매됐습니다. 경차 시장의 강자인 레이가 승용 부문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흐름이 4월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RV 부문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995대, 스포티지 4972대, EV3 3898대 등 총 3만 5877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전동화 모델인 EV3가 약 3900대를 기록한 부분은 친환경 SUV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상용 부문
상용은 PV5 2262대, 봉고Ⅲ 3335대 등 총 5727대가 판매됐습니다. 신규 PBV(목적기반차량) 라인업으로 출시된 PV5가 22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점은 향후 상용·물류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만한 대목입니다.
해외 판매 — 스포티지가 글로벌 최다 모델
기아의 2026년 4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22만 1692대를 기록했습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 648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 4797대, K4가 1만 8654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K4는 글로벌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면서 1만 8000대 이상의 월간 판매고를 기록, 기아의 세단 라인업 가운데 사실상 핵심 볼륨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수 판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63대, 해외에서 388대 등 총 451대를 판매했습니다. 군·관용 등 특수 목적 차량은 일반 승용·RV에 비해 절대 판매 대수는 작지만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략 — 친환경차 모멘텀 강화
기아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아중동 판매가 일부 감소했지만, 중동을 제외한 해외 지역과 국내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V3, EV6, EV9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과 쏘렌토·스포티지·니로 등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흐름과 맞물리며 기아의 차세대 판매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업 소개
기아는 1944년 창업해 8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한국 대표 완성차 제조사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에서 글로벌 4위권 자동차 메이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내 광주·화성·광명 등의 공장을 비롯해 미국 조지아, 멕시코 누에보레온, 슬로바키아 질리나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SUV·세단·전기차·PBV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은 EV6, EV9 등 전용 전기차 모델로 글로벌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 냈고, PV5를 시작으로 PBV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