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2026. 04. 29.

KGM, 최대 수출국 튀르키예서 '무쏘' 첫 글로벌 론칭 행사 개최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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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9일

KGM 무쏘 튀르키예 글로벌 론칭 행사

KGM 곽재선 회장이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열린 무쏘 첫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G모빌리티(KGM)가 최대 수출국인 튀르키예에서 무쏘의 첫 글로벌 론칭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난 28일과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파도키아(Cappadocia)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KGM의 글로벌 수출 전략을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31개국 딜러·기자단이 모인 카파도키아 론칭

이번 행사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사장을 필두로 튀르키예, 유럽,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31개국 딜러 및 기자, 인플루언서 1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카파도키아의 장엄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행사는 무쏘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극적으로 연출하는 무대가 됐습니다.

론칭 행사의 핵심은 실제 주행 체험이었습니다. 시승 코스는 고속도로 구간과 함께 낙타 바위로 유명한 데브란트 계곡(Devrent Valley), 세 개의 거대한 계곡으로 이루어진 젤베(Zelve) 등 험준한 오프로드 구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이틀에 걸쳐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무쏘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오프로드 역량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해외 기자단은 무쏘에 대해 "고급 SUV 감성과 다이내믹한 정통 픽업 이미지, 다양한 활용성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체가 묵직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 매력적이며, 노면이 고르지 않은 오프로드 구간에서도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튀르키예, KGM 최대 수출국으로 기록 행진 중

튀르키예는 KGM에게 단순한 수출 시장이 아닙니다. 2025년 기준 1만 3,337대를 수출하며 전체 수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거점입니다. 2024년의 1만 1,122대에서 20% 가까이 성장했으며,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하며 2년 연속 KGM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누계 기준 튀르키예 수출량은 6,082대로 전년 동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현지 행사에서 "튀르키예는 KGM 최대 수출국으로 올해 전망이 밝다"며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개별 국가별 무쏘 출시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현지 딜러와의 소통·협력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픽업 시장 50~85% 장악한 무쏘의 수출 경쟁력

무쏘의 수출 경쟁력은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과에서 확인됩니다. KGM은 2026년 1월 신형 무쏘를 출시한 이후 출시 50일 만에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무쏘 단일 모델 기준으로 3월까지 국내 픽업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무쏘와 무쏘 EV 두 라인업을 합산하면 국내 픽업 시장의 85%를 KGM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4WD 선택률 역시 92%에 달해 실용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무쏘는 지난 3월까지 국내 픽업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어 수출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KGM의 글로벌 전략: 수출 다변화와 현지 딜러 협력 강화

KGM은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했고, 이달 초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유럽에서 론칭하며 시승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곽재선 회장이 직접 베트남 KD 파트너사인 FUTA(푸타) 그룹 산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간담회를 갖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카파도키아 행사에서 곽재선 회장은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사와 직접 인터뷰를 통해 KGM의 올해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지역별 수출 계획, 중장기 제품 운영 방향, 신모델 계획 등을 상세히 소통했습니다. CEO가 직접 현지 미디어와 소통하는 방식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딜러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KGM만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6분기 연속 흑자, 무쏘가 이끄는 KGM의 체질 변화

KGM의 실적 개선은 수치로 명확히 확인됩니다. 2026년 1분기 KGM은 내수 1만 1,469대, 수출 1만 5,608대 등 총 2만 7,077대를 판매했습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1,36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7% 급증한 수치입니다.

쌍용차 시절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과거와 달리, KGM은 무쏘를 중심으로 한 픽업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를 통해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5년 수출량은 11년 만에 최고치인 7만 대를 돌파했으며, 2026년에는 무쏘의 글로벌 론칭 확대와 함께 수출 물량 증가가 기대됩니다.

KGM 무쏘, 글로벌 픽업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로

이번 튀르키예 론칭은 KGM이 무쏘를 단순한 내수용 픽업트럭이 아닌 글로벌 경쟁 차종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선언입니다. 31개국 딜러가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행사는 각 국가별 시장 진출을 위한 동력을 결집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무쏘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합리적인 가격, 넓은 적재 공간, 오프로드 성능의 조합이 신흥 시장에서 특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KGM은 튀르키예를 교두보 삼아 유럽, 중동, 중남미 등 주요 시장으로 무쏘 판매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