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민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10일

한국GM 부평 공장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11년 만에 현금배당에 나서며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 재가동한다. 중간배당도 검토하는 등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GM은 2025년 현금 배당금 규모를 1,235억 5,600만 원으로 확정했다. 우선주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339.7원(84.9%)이 책정됐다.
한국GM이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주환원에 나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누적과 구조조정 여파로 중단됐던 배당 정책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 중간배당도 추진 중이며, 보통주 배당 규모와 지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GM은 이를 위해 자본잉여금 중 주식발행초과금 4조 3,465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원칙적으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면서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GM은 지난해 매출 12조 6,129억 원, 영업이익 4,8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3%, 63.9% 감소한 수준이다. 순이익도 4,314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80% 줄었다. 판매 부진으로 실적은 둔화했지만, 2022년 2,766억 원 흑자 전환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 재개는 한국GM의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