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7일
전자결제 시장의 대표 주자인 KG이니시스(코스피 035600)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17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의 잠정 실적을 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4.7% 증가한 수치로, 본업인 결제대행(PG)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 부문의 가파른 확장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본업과 신사업의 조화로 외형 확장
KG이니시스의 이번 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2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사 측은 본업인 전자 결제대행업의 강세와 신규 사업인 렌탈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별도 기준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성장하며 내실 있는 외형 확장을 이뤄냈습니다. 단순한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까지 동반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됩니다.
대형 가맹점 거래액 확대가 실적을 견인
이번 실적 상승의 핵심 동력은 대형 및 상위 가맹점의 거래 규모 확대였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비 회복세와 함께 주요 가맹점들의 결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PG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뒷받침했습니다.
KG이니시스는 1998년 설립 이래 국내 전자결제 시장에서 표준 PG사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 능력과 최다 가맹점 기반을 강점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대규모 트래픽이 몰리는 결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 온 노하우가 대형 가맹점 확보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니렌탈’ 신사업의 비상
전략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니렌탈’ 서비스의 활약이 이번 분기 실적에서 특히 돋보였습니다. 이니렌탈의 1분기 매출액은 약 300억원으로, 별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15%를 점유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 결제대행을 넘어 구독 경영 및 렌탈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했음을 의미합니다. 결제 데이터와 가맹점 네트워크라는 본업의 자산을 신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계해 사업 다변화에 성공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제·금융을 잇는 사업 포트폴리오
PG 사업이 거래 단위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라면, 렌탈은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입니다. 두 사업의 결합은 매출 변동성을 완충하면서도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G파이낸셜과의 그룹 시너지 강화
주요 종속회사인 KG파이낸셜(옛 KG모빌리언스) 또한 별도 매출 561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그룹 내 금융 부문은 그룹의 모빌리티 통합 생태계 구축 기조와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토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KG파이낸셜은 휴대폰 소액결제와 신용카드 결제대행 등 다양한 결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KG이니시스의 PG 사업과 상호 보완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결제·금융 통합 전략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
KG이니시스 측은 “대형 및 상위 가맹점들의 거래액이 꾸준히 확대되고 이니렌탈 서비스 등 신사업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긍정적인 흐름이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결과이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PG 시장은 NHN한국사이버결제, 토스페이먼츠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KG이니시스는 전통적인 PG 사업의 안정적 수익성과 이니렌탈 등 신사업의 성장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기업 소개
KG이니시스는 1998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전자결제 전문 기업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035600)되어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대행, 계좌이체, 가상계좌,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온라인 결제 수단을 통합 제공하는 PG(Payment Gateway) 사업이 주력입니다.
최근에는 결제대행 본업을 기반으로 이니렌탈, 텍스리펀드 등 결제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한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KG파이낸셜(옛 KG모빌리언스) 등 종속회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결제·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