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현 | 기자 2026년 04월 06일

KB금융그룹이 써클 CEO와 전략 회담을 갖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B금융그룹 경영진이 오는 13일 제레미 얼레어 써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차세대 결제 인프라 협업을 추진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기술 협력을 사업화 단계로 격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양사는 2025년 6월 경영진 미팅을 시작으로 실무 중심의 실행형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써클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플랫폼 '써클 민트(Circle Mint)'를 활용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B금융은 기술 검증을 통해 법정화폐 입금을 통한 스테이블코인(USDC) 발행부터 송금, 인출, 교환 등 생애주기 전 과정을 직접 시현했다. 이 과정에서 지갑 구조, 거래 한도, 비용 관리 등 실제 금융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 노하우를 확보했다.
양사는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USDC의 국내 활용 방안 △국제결제 분야 협력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검토 등을 논의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및 해외 무역 결제의 안정성과 혁신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심도 있는 기술 검증을 마친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써클과 구축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