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 기자 작성일 2026년 03월 22일

골을 성공시킨 옌스 카스트로프가 팀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 중인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생애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
카스트로프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분과 후반 15분 잇따라 골을 넣었다. 비록 팀은 3-3으로 비겼으나 카스트로프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경기 시작 2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크 오노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받아 쾰른 수비수 체니 노이만과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분과 7분에 연속으로 역전골을 내줬으나 전반 20분 필리프 잔더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15분 카스트로프가 다시 나섰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야니크 엥겔하르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는 원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40분 교체 아웃됐다.
MOM으로 선정된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다소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부상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곧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전과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르는 오스트리아전을 준비한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카스트로프를 수비수로 분류했다. 그간 미드필더로 기용해 온 그를 윙백 자원으로 적극 테스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을 4-0으로 완파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김민재는 71분 동안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뮌헨은 승점 70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9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