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4일
한국천문연구원과 부산광역시가 해양관측위성 ‘부산샛(BusanSat)’ 발사와 공동운영에 본격 나섭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을 토대로 해양환경 데이터의 국제 공동 활용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양 기관은 24일 ‘부산샛 발사 및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사 준비와 운영 협력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천문연과 NASA 간 ‘부산샛 폴큐브(편광카메라) 임무 협력’ 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발사를 앞두고 발사 및 초기 운영 단계에서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한 점이 핵심입니다. 양 기관은 위성 발사부터 지상국 운영, 데이터 수집·처리·배포까지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하며, 국제 수준의 데이터 분석·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부산샛은 해양 미세먼지와 대기환경을 관측하는 12U급 초소형 위성으로, 광범위한 해양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환경 연구와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해상 미세먼지 관측이 가능한 편광카메라(폴큐브)를 탑재해, 미세먼지의 크기와 성분을 기존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위성은 부산시, 천문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했으며, 지자체가 주도한 첫 우주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천문연과 부산시는 서해안과 부산 해상에서 항공기 시험 관측과 장비 보정 작업을 이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우주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관측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정확도와 장비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협약에 따라 천문연은 NASA 협력 총괄,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구축, 탑재체 점검 등 기술 분야를 담당합니다. 부산시는 위성 발사 및 지상국 운영, 데이터 수집·공유, 국내 대학·연구기관 연계를 맡습니다. 양 기관은 향후 부산샛 데이터를 국제 분석 체계와 연계해 해양 미세먼지 관측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장현 천문연 원장은 “우주 관측 기술을 대기환경 분야에 적용한 사례”라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