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29.

카카오페이손보, 2년 만에 휴대폰보험 가입자 1148% 급증… 첫 달 100원 이벤트

by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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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9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현황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현황. (자료=카카오페이손해보험)

2년 만에 가입자 1148% 폭증

카카오페이손해보험(대표 장영근)의 휴대폰보험 가입자 수가 2024년 3월 대비 2026년 3월 기준 1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371%,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165% 증가하며 매년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급성장에 보답하기 위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첫 달 보험료 100원' 이벤트를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간에 휴대폰보험에 가입하는 사용자는 첫 달 보험료로 1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아이폰과 갤럭시 전 기종이 대상이며, 통신사와 무관하게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사용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상 한도 최대 500만 원으로 확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휴대폰보험 보상 한도를 최대 500만 원까지 확대하며 보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제조원가 증가로 스마트폰 출고가와 수리비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300만 원을 상회하는 가운데, 액정·카메라·메인보드가 동시에 파손되는 복합 파손 시 발생하는 막대한 수리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갤럭시 S 울트라 160만 원, Z 플립 150만 원, Z 폴드 220만 원 등 기존 보상 한도 대비 평균 2배 이상 상향됐다.

스마트폰 고가화가 보험 수요 키운다

휴대폰보험 가입자가 급증하는 핵심 배경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3년 만에 출고가를 인상하며 저장용량별로 최소 6%에서 최대 20%까지 올랐다. 반도체 대란에 따른 DRAM·NAND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급등이 부품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다.

국내 휴대폰보험 시장은 2020년 가입자 1,000만 명·연간 보험료 5,0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연 1조 원 규모로 성장하며 3년 만에 두 배 이상 커졌다. 글로벌 휴대폰보험 시장 역시 2024년 45억 달러에서 2033년 10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9.8%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손보의 DIY 보험 모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2년 10월 국내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했다.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가 출자해 설립됐으며, 모바일 중심의 종합 손해보험사를 표방한다.

특히 사용자가 수리 보장 횟수(1~5회)와 자기부담금(10~40%)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 보험 방식으로, 개인별 맞춤형 보험료 산정이 가능하다. 통신사와 무관하게 자급제 단말기·알뜰폰 사용자도 가입할 수 있어 가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6년 2월부터는 미성년자도 가입 대상에 포함시켜 부모가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험금 즉시 지급 서비스로 청구부터 지급까지의 시간도 단축했다.

인슈어테크 시장도 고성장세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은 인슈어테크(InsurTech) 시장의 큰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글로벌 인슈어테크 시장은 2025년 219억 달러에서 2030년 539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5년 글로벌 인슈어테크 투자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508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국내에서도 인슈어테크 기업들의 평균 매출이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53.7%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머신러닝을 활용한 보험 언더라이팅, 클레임 처리, 사기 탐지 등 핵심 영역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스마트폰 가격과 수리비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 휴대폰보험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사용자 증가 흐름에 맞춰 더 많은 이용자가 부담 없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