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26.

KAIST 학생 창업 4년간 110억 투자 유치… SW중심대학 사업 성과

by 황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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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민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6일

KAIST 학생 창업

KAIST 5기 App 창업 우승팀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생 창업이 강의실을 벗어나 투자 시장과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학생 창업의 확장이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프트웨어교육센터는 최근 4년간 54개 학생 창업 기업을 배출했고, 이들 기업은 1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KAIST 소프트웨어교육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단계별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하면서 대학 창업 교육의 실효성을 입증해왔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대학에서 SW 기반 창업 수요가 늘고 있지만, 학생 창업이 사업화와 투자로 연결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KAIST 소프트웨어교육센터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창업-투자촉진-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KAIST 소프트웨어교육센터의 창업 교육은 ▲기초 역량 강화(창업 교과, 1학기 3학점) ▲서비스 개발(App 창업 프로그램, 16주) ▲투자 연계(투자촉진 프로그램, 20주) ▲글로벌 역량 확보(실리콘밸리 창업 교육 프로그램, 10주) ▲글로벌 사업 론칭(해외 창업 지원, 6주)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을 넘어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국내·외 현업 전문가 멘토링을 결합한 실전형 창업 교육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시장 검증, 투자 대응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까지 폭넓게 경험한다.

창업 성과는 꾸준히 확대됐다. 2025년에는 23개 기업이 창업해 성과가 크게 늘었고, 최근 2년간 약 87억원의 투자 유치도 이뤄냈다. 양적 성장과 동시에 투자자 신뢰를 입증하는 등 질적 성장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성공 사례도 눈에 띈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음악 기술을 개발하는 'Sori(2025년 창업)'는 현재 15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한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하이퍼스타(2025년 창업)'는 18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한 '디지털로그테크놀러지스(2023년 창업)', 일본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북엔드(2022년 창업)' 등 다수의 학생 창업 기업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콘텐츠, 부동산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 산업 분야에서 국내 창업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SW중심대학사업을 바탕으로 한 실행 중심 창업 지원 모델이 실제 시장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ST는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SW 기반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배두환 KAIST 소프트웨어교육센터장은 "학생 창업이 단순한 학습을 넘어 구체적 시장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대학 창업 교육의 새로운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