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01.

이엔 갤러리, 독일 유리 작가 요헨 홀츠 한국 첫 개인전 개최

by 윤소희 (기자)

#사회문화#요헨홀츠#이엔갤러리#유리예술#현대미술

윤소희 | 기자 2026년 04월 01일

요헨 홀츠 개인전 IGNEOUS GLASS 포스터

요헨 홀츠(Jochen Holz) 개인전 'IGNEOUS GLASS' 포스터

서울 평창동에 자리한 이엔 갤러리(E.N. Gallery)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일 출신 유리 작가 요헨 홀츠(Jochen Holz)의 한국 첫 개인전 'IGNEOUS GLASS'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유리라는 매체를 통해 빛과 물성의 경계를 탐구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1970년 독일에서 태어난 요헨 홀츠는 현재 이스트 런던에서 활동 중인 유리 작가다. 어린 시절부터 유리를 다루기 시작한 그는 과학적 램프워킹(scientific lampworking) 견습 과정을 거쳐 엄격하고 정밀한 기술을 습득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에든버러 미술대학(Edinburgh College of Art)에서 응용미술(유리) 학사 학위를,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도자 및 유리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독자적인 예술적 기반을 구축했다.

홀츠의 작업은 자발성과 즉흥성을 핵심으로 하는 독창적 접근 방식이 특징이다. 나무나 천공된 금속 등의 질감을 유리가 굳기 전 표면에 전사하는 실험적 기법과 조형 조명 작업은 빛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체처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사라질 듯 희미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함께 담아낸다. 이 같은 작업은 유리라는 매체의 물성과 가능성을 확장하며 관람객에게 감각적인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그는 2018년 Arts Foundation Craft Award를 수상하며 현대 유리 예술 분야에서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HAY, Vitra 등 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작업 영역을 넓혀 왔으며, 작품은 다양한 갤러리와 디자인 플랫폼, 개인 및 기관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 'IGNEOUS GLASS'는 평창동의 자연환경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일상적인 기능적 오브제부터 조형적 작품까지, 용융된 유리가 만들어내는 리듬과 긴장을 다층적으로 드러낸다. 관람객은 빛과 색 그리고 유리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순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엔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요헨 홀츠의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작업 세계를 한국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유리라는 매체가 지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4월 26일까지 서울 평창동 이엔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 전시 개요

· 작가: 요헨 홀츠(Jochen Holz) · 전시명: IGNEOUS GLASS · 전시 기간: 2026년 3월 28일~4월 26일 · 관람 시간: 12:00~18:00(월요일 휴무) · 장소: 이엔 갤러리(서울 종로구 평창길 224) ·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