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5. 09.

증평투어패스 3년 차, 누적 5367명 돌파… 충북 지역 관광 활성화 견인

by 신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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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5월 8일

충북 증평군이 운영하는 '증평투어패스'가 도입 3년 차를 맞아 이용객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자유로운 일정 구성이라는 강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순한 할인 패스를 넘어 체류형 관광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증평투어패스란

증평투어패스는 지역 관광지와 체험시설, 카페 등을 하나의 QR코드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관광이용권입니다. 별도의 종이 티켓이나 개별 결제 없이 모바일 패스 하나로 군내 여러 시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짧은 일정 안에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패스는 보강천 미루나무숲, 좌구산, 벨포레, 민속체험박물관 등 지역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루나무 군락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산책과 캠핑 명소로 알려져 있고, 좌구산 명상구름다리는 230m 길이의 출렁다리로 충북 내 대표적인 자연 조망 코스로 손꼽힙니다. 여기에 리조트와 목장, 사계절 썰매장 등이 결집된 벨포레 복합관광시설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여행객이 하루 코스 이상을 머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3년 차 가파른 성장세

군에 따르면, 투어패스는 통합권 운영을 시작한 2024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1337명이 이용했습니다.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인지도 부족 등으로 이용객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2025년에는 운영기간을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로 확대하면서 이용객 수가 1만334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단순 비교만으로도 첫해 대비 10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한 셈입니다.

올해는 설 연휴 관광 수요를 겨냥해 운영 시점을 앞당겨 지난 2월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5월 초 기준 누적 이용객은 53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이전임에도 이미 첫해 전체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이용객을 끌어모은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4월 202명이던 월간 이용객은 올해 같은 기간 1984명으로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년 사이 월간 기준 약 9.8배 성장한 수치로, 봄철 관광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금연휴 효과 톡톡

5월 황금연휴 기간에도 이용객이 집중됐습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이 이어진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동안 1170명이 투어패스를 활용해 지역 관광지와 체험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엿새 만에 첫해 5개월 누적 실적의 약 87%에 달하는 이용객이 몰린 것으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캠핑 수요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군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여름 성수기 전까지 가맹시설 확대와 신규 콘텐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기 비결과 이용자 반응

이용객 증가에는 운영 기간 확대와 함께 부담 없는 가격, 자유로운 일정 구성 등 이용 편의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24시간권 기준 1만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러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이용 후기에서는 "짧은 일정에도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 "가성비가 뛰어나다",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가맹시설의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시설은 할인 혜택과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고, 지역활성화지원센터는 운영과 홍보, 가맹점 관리 등을 지원하며 체계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행정과 운영기관, 민간 가맹시설 간 역할 분담이 명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안정적 성장의 토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협력형 관광 모델로 진화

군 관계자는 "증평투어패스는 행정과 운영기관, 민간 가맹시설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형 관광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통합 패스를 운영하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시설을 묶어내는 방식은 최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시도되고 있는 흐름이지만, 증평군처럼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한편, 증평투어패스는 24시간권 기준 1만9900원에 운영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군은 향후 48시간권, 72시간권 등 장기 체류형 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1박 2일 이상 머무는 관광객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