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2026. 04. 09.

전남도, 농자재 수급 긴급 점검 결과 '안정'…가수요 자제 당부

by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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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09일

전남도 농자재 수급 점검 안정

전라남도가 농업용 면세유, 무기질 비료, 농업용 필름 등 농자재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전라남도가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환율 상승으로 농자재 원료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긴급 점검에 나선 결과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돼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중동 상황 이후 4월 2일 기준 농업용 면세유 가격은 유종별로 16.9~27.4% 상승했으며, 농협 계통 무기질 비료 가격도 전년보다 6.0~8.8% 인상됐다. 특히 농업용 필름은 나프타 원료 수급 부족 영향으로 30~40% 가격이 급등해 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4~5일 장성 황룡농협 농자재센터와 국내 최대 비료 생산 시설인 여수 남해화학을 방문해 면세유와 농업용 필름, 무기질 비료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3월 말 기준 수급 상황 안정적

3월 말 현재 농자재 공급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밭작물 재배용 멀칭 필름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117.1% 공급되고 있으며, 무기질 비료도 54.5% 초과 공급돼 영농 준비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 우려로 농업용 필름과 무기질 비료 가격 상승을 예상한 농가의 선구매(가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중앙회에서도 가수요 증가에 대응해 4월부터 지역농협 발주 물량을 전년도 월별 실수요 범위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남해화학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료 원료 수입선을 브루나이와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하고, 7월까지 요소 및 복합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 중앙정부에 농가 경영비 지원 건의

전남도는 중동 상황에 따른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사항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 농업용 면세유 인상액의 50% 국비 지원
  • 무기질 비료 가격안정 지원 99억 원
  • 나프타의 국내 생산 및 수입 물량 일부를 농업용 필름 원료로 우선 배정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무기질 비료와 농업용 필름은 전년도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도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적기 영농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단기 수급 대응을 넘어 완효성·유기질 비료 확대와 토양 검정 기반의 적정 시비 실천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농자재 수급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