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소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2일

AX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펀드 결성식. (왼쪽부터) 큐네스티 이종익 이사장, 하나증권 김동식 본부장,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이병선 대표이사. (사진 제공: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큐네스티가 AI·AX 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결성하며 지역 투자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양 기관은 4월 30일 제주센터에서 「AX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전략 펀드 출범을 공식화했다. 1차 결성 규모는 약 10.2억 원, 향후 2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형 펀드 구조 — 제주센터·큐네스티 Co-GP, 하나증권 LP
이번 펀드는 제주센터와 큐네스티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참여하고, 하나증권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구조로 조성됐다.
지방 거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직접 운용에 참여하는 형태로, 지역 단위에서 스타트업 발굴부터 후속 투자까지 일관된 흐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하나증권의 LP 참여는 민간 금융권의 자본을 지역 혁신 생태계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구분 | 내용 |
|---|---|
| 펀드명 | AX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
| 결성총회 | 2026년 4월 30일, 제주센터 |
| Co-GP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큐네스티 |
| 주요 LP | 하나증권 |
| 1차 결성 규모 | 약 10.2억 원 |
| 향후 목표 규모 | 20억 원 이상 |
PoC 기반 투자… "발굴 → 검증 → 사업화" 선순환
이번 펀드의 핵심은 단순 자금 투입을 넘어 오픈이노베이션과 실증(PoC)을 결합한 구조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실제 산업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와 후속 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기업이 흔히 부딪히는 '검증과 사업화 사이의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기술은 있지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펀드와 PoC를 한 묶음으로 설계했다.
약정액 절반 이상 'AI', 60% 이상 '제주 전략 산업'
투자 전략 또한 명확하게 제시됐다.
- 전체 약정액의 50% 이상을 AI 기반 혁신기업에 투자
- 친환경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등 제주 지역 전략 산업과 초격차 분야에 60% 이상 집중 배분
이를 통해 제주를 혁신기업 실증과 협업이 이루어지는 AI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는 청정 환경, 에너지 자립 정책, 관광·모빌리티 데이터 등 실증에 유리한 자원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TIPS·LIPS 연계로 기술 고도화·성장 지원
제주센터와 큐네스티는 팁스(TIPS), 립스(LIPS) 등 민간 주도형 R&D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TIPS는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R&D 자금을 정부와 민간이 매칭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펀드 투자처가 자연스럽게 후속 R&D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 펀드 196억 원대로 확대… 지역 투자 기반 강화
제주센터는 그동안 다양한 펀드 결성을 통해 지역 투자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펀드까지 포함할 경우 운용 펀드 규모는 약 196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에도 지역 혁신 벤처펀드와 연계한 후속 투자 지원을 병행해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발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시드부터 시리즈 단계까지 이어지는 'AX 성장 사다리'를 지역 차원에서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소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설립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한 곳으로, 제주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제주 특화 산업과 지역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AX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출범은 제주센터가 단순 보육 기관을 넘어 지역 자본 시장의 직접 참여자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