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5. 30.

이타서울·충청남도, 시민과학자 양성 '충남 바다지킴이' 캠페인 5월 31일 개막

by 서지우 (기자)

#사회문화#이타서울#충남바다지킴이#시민과학자#반려해변#가로림만

서지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30일

이타서울(이타충청)과 충청남도가 5월 31일 바다의 날에 맞춰 한 달간 진행되는 '충남 바다지킴이' 시민 참여 이벤트를 공동으로 개막합니다. 충남 서해안의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시민들이 직접 환경 데이터 구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참여형 캠페인으로,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기후변화와 해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를 위해, 충남 도민과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나설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셈입니다. 양 기관은 이번 이벤트를 단발성 봉사 활동이 아닌, 시민 한 명 한 명이 정책 수립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이터 기반 사회공헌 모델로 키워낼 계획입니다.

세계 5대 갯벌 충남, '이타충청' 지부 출범으로 결집

반려해변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해변을 지속적으로 돌보고 가꿔온 환경단체 이타서울이 충남 지역에 별도의 현지 거점인 '이타충청' 지부를 설립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충남 바다가 지닌 독보적인 생태적 가치와 천연자원, 그리고 그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 위기 신호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서해안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서산 가로림만은 전국 최초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자,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 거론될 만큼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지역입니다. 매년 수백만 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핵심 '블루카본(Blue Carbon)' 지대라는 점에서,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지구 탄소 순환을 떠받치는 자연 인프라로 기능합니다.

기후위기 최전선에 선 충남 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서천 김 양식장의 황백화 현상, 미세플라스틱 유입 심화 등 기후변화의 격랑을 가장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타서울은 이처럼 소중한 천연자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밀착해 보호하기 위해 이타충청을 출범시켰으며, 충청남도와 손잡고 이번 '충남 바다지킴이' 사업을 첫 신호탄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시민에서 '시민과학자'로 ~ 데이터로 바다를 고치다

이번 '충남 바다지킴이' 사업이 가지는 가장 큰 차별점은 일반 시민을 '시민과학자(Citizen Scientist)'로 임명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의 연안 정화 활동이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치우는 일차적 봉사에 그쳤다면,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양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고 축적함으로써 바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합니다.

시민 한 명 한 명의 발걸음이 충남 바다의 오염을 정밀 진단하는 과학적 데이터로 거듭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학계와 정부 기관에서만 다루던 환경 모니터링의 영역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도이며, 동시에 환경 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주체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두 가지 트랙,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참여

이벤트 참여 방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가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운영 사무국은 활동 유형을 두 개의 트랙으로 나눠,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TRACK 1 ~ '자랑하기'(콘텐츠로 응원하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충남의 아름다운 해변을 소개하거나, 반대로 환경 보전이 시급한 아픈 해변을 제보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해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입니다. 카드뉴스, 숏폼 영상, 사진, 글 등 형식의 제한 없이 본인이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포맷으로 충남 바다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TRACK 2 ~ '케어하기'(시민과학자로 행동하기)

가까운 충남 해변을 찾아 쓰레기를 줍고, 해변 정화 데이터 기록 앱인 'caresea.app'에 활동 내역을 기록한 뒤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됩니다. 내가 주운 쓰레기 한 점 한 점이 데이터로 변환돼, 이후 해양오염 방지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는 구조입니다. 디지털 기록을 통해 활동의 결과가 휘발되지 않고 누적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풍성한 리워드, 활동의 진정성에 보답

한 달간 충남 바다를 위해 진정성 있게 땀 흘리고 목소리를 낸 시민과학자들을 위해 풍성한 선물도 마련됐습니다. 사무국은 단순 참여 횟수 경쟁이 아니라 콘텐츠의 진정성과 충남 바다를 향한 애정을 심사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1등(1명): 상품권 30만원 ·2등(2명): 상품권 10만원 ·참여상(20명): 환경 도서 '지구를 아끼는 10대를 위한 반려해변 이야기'(김현정 작가)

당첨자는 7월 중 공식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SNS 공유 한 번도 바다를 구하는 시작"

이타충청 한유사랑 대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충남의 바다는 지구 탄소 순환을 떠받치는 핵심 자산이기에 이타서울이 직접 지부를 설립해 내려올 만큼 지켜야 할 가치가 크다"며 "시민들이 모아주신 소중한 쓰레기 데이터는 향후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수립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시민과학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로 우리 바다의 숨통을 틔워달라"고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직접 해변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도 캠페인에서 함께 배포하는 '블루카본·해양환경 카드뉴스'를 자신의 SNS에 공유(리그램)하는 것만으로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위기에 처한 세계적 생태 보고, 충남 바다를 구하는 가장 똑똑한 방법인 이번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http://sea.chungnam.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 소개

이타서울은 세계적인 지구 환경 보호 단체인 '1% for The Planet'의 대한민국 공식 비영리 파트너로, 글로벌 지구 기금 조성과 국내 환경 문제 해결에 힘쓰는 비영리 스타트업입니다. 파트너 기업·기관의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을 지원하며, 데이터 기반 대국민 환경 보호 캠페인과 임팩트 측정을 통해 비영리 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이타충청 지부는 충남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반려해변 운영, 시민과학자 양성, 지역 기업·학교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충남 바다지킴이' 이벤트가 그 첫 번째 공식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