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2026. 04. 02.

유휴 어린이집·관사 활용한 퇴원환자 '중간집' 12곳 시범 운영 시작

by 신미소 (기자)

#사회문화#보건복지부#중간집#고령자돌봄#유휴시설#통합돌봄

신미소 | 기자 2026년 04월 02일

중간집 시범사업 이미지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중간집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정부가 문을 닫은 어린이집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은 2일 '중간집(단기 지원주택) 모형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 1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간집은 퇴원하거나 시설을 퇴소한 고령자가 다시 입원하지 않고 지역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거주하며 돌봄서비스를 받는 공간입니다. 통상 3개월가량 거주하게 됩니다.

이번 사업은 지역 확산이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선정된 12개소는 집중케어형 1곳과 일상회복형 11곳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집중케어형은 돌봄 수요가 높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개소당 2억 원이 지원됩니다. 일상회복형은 비교적 빠른 지역 복귀가 가능한 대상자를 위한 모델로, 개소당 5000만 원이 지원됩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저출산·고령화로 활용도가 낮아진 지역 내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기존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어린이집, 관사, 공공시설 등 방치된 공간을 중간집으로 전환해 지역 돌봄 인프라로 재구성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광주 광산구는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운영되지 않는 어린이집을 활용해 집중케어형 중간집을 조성합니다. 전북 고창군은 예비군대대 사무실을, 충북 충주시는 구 부시장 관사를, 인천 강화군은 마을 공동이용시설을 리모델링해 각각 일상회복형 중간집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지역의 유휴시설이 통합돌봄의 핵심 인프라인 중간집으로 전환된다면 의미가 매우 클 것"이라며 "복지부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건축물 용도 변경, 안전시설 구축, 지역주민 동의 등 사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