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4. 29.

AI 경쟁, 모델에서 데이터 인프라로…인라이플, AX 시장 공략 가속화

by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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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9일

AI 데이터 인프라 경쟁을 주도하는 인라이플

생성형 AI 시장의 경쟁 축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인프라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AI 경쟁, 모델에서 데이터 인프라로 이동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며 경쟁의 중심축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더 강력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기업의 79.3%가 2026년에 생성형 AI 예산을 늘린다고 답했지만, 전사 수준의 AI 활용 성숙도 3단계 이상에 도달한 기업은 56.4%에 그친다. 도입 의지는 높지만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데이터 정제·연결·최적화라는 인프라 과제가 병목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라이플, 데이터 SaaS로 AX 시장 공략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인라이플은 데이터 가공부터 최적화, 활용까지 이어지는 'Data SaaS' 기반 접근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인라이플은 광고 플랫폼 '모비온(MOBON)'과 그룹사 '모비위드'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엔진과 결합 가능한 범용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한다. 모비온은 국내 최초 리타겟팅 광고 플랫폼으로, 인라이플 연간 매출의 84%를 담당하는 핵심 사업이다.

특히 데이터를 AI 친화적인 구조로 변환하고 기업별 맞춤형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기술력은, 실제 성과가 중요한 AX(AI 전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별도의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도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낮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

국내 AI 데이터 인프라 경쟁은 이미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데이터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LLM '솔라(Solar)'를 선보이며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솔트룩스는 방대한 데이터 자산을 고객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사업으로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인라이플은 이들과 달리 광고 테크 기반의 실사용 데이터 처리 노하우와 SaaS 방식의 유연한 공급 모델을 결합해 AX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i-GEO: 데이터와 모델을 잇는 생성 엔진 최적화

인라이플은 데이터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자체 AI 엔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생성 엔진 최적화 솔루션 'i-GEO'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며 데이터와 모델을 연결하는 기술 역량까지 확보했다. i-GEO는 AI 생성 결과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인라이플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결합해 AX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모비온 4.0에서는 UI·UX를 전면 개편해 광고주가 복잡한 데이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캠페인 운영 및 성과 분석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역대 최대 실적, 코스닥 상장 추진

인라이플의 이러한 전략은 실적으로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8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술 투자와 사업 성장을 동시에 이어가며 코스닥 상장을 추진,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인프라 시장, 성장 여지 크다

시장 전망도 우호적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5년 15억 달러에서 2030년 418억 달러로, 불과 5년 만에 약 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으로 동작하려면 정제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데이터 인프라 수요는 에이전틱 AI 확산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이 아무리 고도화되더라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과를 내려면 데이터를 정제하고 연결하는 과정이 필수"라며 "결국 데이터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AI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라이플 기업 소개

인라이플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광고 시장을 혁신하는 애드테크(AdTech)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모비온(MOBON)을 필두로 모비위드(통합 광고 솔루션), 모비소프트(SaaS 유틸리티), 에이닉(AI DX 플랫폼), 아이센드(CRM 솔루션), 리바(숏폼 광고 플랫폼) 등 다양한 자회사를 운영하며 데이터 기반 광고 및 AI 전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