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 기자 작성일 2026년 04월 22일

옴디아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090만 대를 기록했다.
최신 옴디아(Omdia)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6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090만 대를 기록했다. 계절적 수요 부진에 유통 채널의 보수적인 재고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루피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저하가 수요를 압박했다.
비보(vivo)는 2026년 1분기에도 630만 대의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 20%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510만 대·1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분기말 신제품 출시가 이를 뒷받침했다. 오포(OPPO)·리얼미(Realme)·원플러스(OnePlus)는 470만 대·1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며 상위 5개 공급업체 중 가장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샤오미(Xiaomi)와 애플(Apple)은 각각 380만 대, 290만 대 출하량으로 상위 5위에 올랐다. 애플에게 있어 이번 1분기는 인도 상위 5위 안에 처음 진입한 분기였다.
산얌 차우라시아(Sanyam Chaurasia)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의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상위 벤더들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반면 다수의 중소 벤더들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보(vivo)는 강력한 판매 가시성과 V70 시리즈의 호조에 힘입어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플래그십 Galaxy S26과 리뉴얼된 중급형 A 시리즈, 보급형 A07·A17 모델의 대량 판매에 힘입어 분기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OPPO는 A6x·K14·Reno 15 시리즈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상위 10개 벤더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격 전략 측면에서는 벤더별로 상이한 대응이 전개됐다. OPPO는 전 제품군에 걸쳐 일괄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Xiaomi는 단계적 인상을 통해 고가 SKU 판매를 유도하는 수익 최적화 전략을 택했다. 삼성과 비보(vivo)는 유통 채널의 재고 소화를 고려해 점진적인 가격 조정 방식을 선택했다. 이러한 전략 차이는 1만~2만 루피 구간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차우라시아 애널리스트는 2026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 출하량 감소라는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은 벤더들의 전략적 역량을 시험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벤더는 단기 생존에만 급급하지 않고 비즈니스와 수익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디아(Omdia)는 나스닥 상장사인 Informa TechTarget, Inc.(TTGT)의 일원으로, 수십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에 기반한 기술 시장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