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2026. 05. 04.

인천공항공사, AI·딥테크 스타트업 10개사에 5억 원 지원…공항 산업 혁신 가속

by 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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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 기자 작성일 2026년 05월 04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공지능(AI)과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의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공사는 4일 디지털 공항 혁신을 선도하고 공항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6년 인천공항 스타트업 육성사업'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개요와 추진 배경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과 함께 성장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워내는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공항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지역 기반 혁신 기업의 성장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으며, 공사와 스타트업 전문 육성 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가 협업해 추진합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AI와 딥테크에 명확하게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공사는 인공지능 및 딥테크 기반 기술을 활용해 공항에 적용 가능한 혁신 서비스와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공항이라는 거대한 실증 무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기업에게는 차별화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집 대상과 지원 규모

모집 대상은 창업 7년 이내(초격차 분야는 10년 이내)의 AI·딥테크 기반 스타트업입니다. 공사는 총 10개사를 선발해 사업화 지원금, 공항연계 프로그램, 시장진출 고도화 지원,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총 5억 원 규모의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본 사업을 통해 잠재성이 확인된 우수 기업의 경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사의 동반성장 지원 사업과 연계해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단발성 사업화 지원에 그치지 않고 후속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속 지원 체계를 갖춘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신청 일정과 방법

참여 기업 모집 기간은 5월 14일 17시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비즈OK 홈페이지(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비즈OK는 인천광역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기업 지원 통합 플랫폼으로, 인천 지역의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이 이곳에서 안내됩니다.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 큰 그림

이번 스타트업 육성 사업은 인천공항이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공사는 그동안 공항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객 편의를 개선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를 위해 다수의 디지털 전환 추진 과제를 도출하고 각 분야별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는 항공 AI 데이터센터와 항공 R&D·비즈니스 센터를 조성해 글로벌 빅테크, 스타트업, 벤처기업과 협력하는 항공 AI 산업 생태계 구축도 모색해 왔습니다. 이번 스타트업 육성 사업은 이러한 큰 그림 속에서 외부의 혁신 자원을 공항 안으로 끌어들이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지역 상생과 동반 성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공항 산업과 첨단 기술을 연결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공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사는 2020년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 육성사업 추진, 인천시 스타트업 파크 활성화 지원, 인천공항 내 실증 자원(테스트베드 공간, 플랫폼, 데이터 등) 활용 지원, 우수 스타트업 대상 스타트업 파크 내 사무 공간 제공 등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항 산업과 기술 스타트업의 만남

공항은 거대한 인프라이자 동시에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는 환경입니다. 항공기 운항, 수하물 처리, 여객 흐름, 보안 검색, 시설 운영 등 모든 영역에서 AI와 딥테크 기술이 활용될 여지가 큽니다. 이번 사업으로 선발되는 10개사는 인천공항이라는 실제 운영 현장을 검증 무대로 활용할 수 있어, 단순한 시제품 개발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I·딥테크 스타트업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 기회 확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천공항이라는 검증 무대 자체가 5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 못지않은 가치를 가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5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집에 어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지 주목됩니다.